2022. 3. 25. 10:00ㆍ국내여행
(제주도 여행) ep4. 프라이빗 야외 노천탕이 있는 제주 서부 감성 숙소 '공공연' 체크인
코로나 때문에 마음 편히 여행 못 하는 요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호텔보다는 프라이빗한 독채 숙소에서 지내고 싶었어요.
그리고 제주스러운 감성을 담은 따뜻한 인테리어였으면 좋겠고,
무엇보다도 겨울 제주도 여행이니 야외 노천탕을 제일 원했어요.
제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제주 감성 숙소는 바로바로 공공연이에요.

"공공연"은 크게 '소월'과 '사월' 두 가지 숙소가 있고,
저는 '사월'에서 2박 3일을 지냈어요.
참고로 '소월'과 '사월'은 입구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서로 마주칠 일은 없었어요.
'사월'은 동글동글한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저는 곡선의 아름다움을 정말 좋아해요.다만 곡선은 잘 쓰는 게 어려워서 한 끗 차이로 아름다움과 촌스러움이 나뉜다고 생각하는데"공공연"은 곡선을 정말 잘 활용해서 인테리어 했더라고요.사장님께서 미적 감각이 남다르신가 봐요.


공공연 '사월' 야외 노천탕
사실 이 프라이빗하고 돌담에 둘러싸여 있는 야외 노천탕을 가고 싶어서 "공공연"을 예약했어요.
겨울 제주 바람을 따뜻한 노천탕에서 느낄 수 있다니..그것도 제주스럽게 돌담으로 아기자기 꾸며져 있는 것도 완벽했어요.
딱 제가 상상했던 노천탕이었어요.
그것도 나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노천탕
노천탕 온수 이용료는 무료예요. 대박이죠..
노천탕이 성인 4명은 거뜬히 들어갈 정도로 크고 깊은데 온수 이용료가 무료라니요..
그리고 제가 직접 물을 받아쓴다는 것이 위생적이라서 정말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제주여행 2일차를 미리 스포 하자면 이렇게 꾸며놓고 야외 노천탕을 즐겼어요. ^-^
공공연 '사월' 침실


침대에 누워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랑 돌담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 힐링이 됐어요.
제 남자 친구 마음에 쏙 들었는지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계속 구경하더라고요. ㅎㅎ
근데 제가 봐도 너무 예뻐요 ^-^ 숙소 정말 잘 정했다!
침대 사이즈 느 퀸사이즈이고, 매트리스는 폭신했고, 침구는 포근했어요.
특히 침구는 호텔 이불처럼 사각사각했고, 몸에 폭 감기는 게 저를 감싸 안는듯한 느낌이 좋았어요.2박 3일 내내 꿀잠 잤어요.
그리고 유일하게 문이 있는 방! 침실은 문이 있었어요.
제주도의 겨울은 바람이 많이 불어 춥다고 해서 걱정됐는데난방이 정말 잘 돼서 뜨끈뜨끈하게 푹 잘 수 있었어요.
공공연 '사월' 다도방
침실 옆에 동글한 방이 하나 더 있는데 다도방(?) 작은 거실(?) 프로젝터 방(?)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쉬기 좋은 공간이 있었어요.
빈백에 기대서 야외 노천탕을 볼 수도 있고,
야외 노천탕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곳이었어요.
그리고 간단하게 커피를 마시거나 이야기하기 좋은 공간이었어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문을 활짝 열고 제주의 아침 바람을 맞으며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먹었는데
그 시간이 정말 여유롭고 행복했어요.
그리고 빔프로젝터가 있어서 넷플릭스를 볼 수도 있었어요.





공공연 '사월' 주방
제가 꿈꾸는 우드톤의 주방이었어요.
어쩜 주방도 이리 감성적일 수 있는지
인덕션, 조리기구 (냄비, 프라이팬), 술잔, 와인 오프너, 와인잔, 식기류, 기본 조미료 (설탕, 소금, 식용유, 간장), 칼 등 취식에 필요한 도구는 대부분 다 있었어요.
특히 제일 좋았던 건 이 핸드드립 커피세트였어요.
바로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먹을 수 있도록 원두도 갈려있었어요.
웰컴 빵으로 베이글도 준비되어있었어요.
아침에 핸드드립 커피랑 같이 먹었는데.. 세상에... 이곳이 천국인가요 ㅠㅠ
맛있고 멋있고 너 다 해 ㅠㅠ
냉장고나 전자레인지, 냄비, 프라이팬, 와인장, 식기류 등은 이 벽장에 숨어있어요.
공공연 '사월' 파우더 공간
화장대, 옷걸이, 세면대가 모여있는 파우더 공간이에요.
화장대 역시 우드톤이에요.
헤어드라이어기와 수건이 준비되어있는데, 수건은 1인 1박에 2장씩 제공된다고 해요.
저는 2인 2박인데도 수건 8장에 바스 타월을 3장이나 주셨어요.
야외 노천탕을 이용하려면 필수템인 샤워가운도 커플로 2벌 있네요. ^-^
세면대까지 감성적인 이곳... ★
공공연 '사월' 욕실
세면대 바로 옆에는 욕실 및 샤워실이 있어요.
야오 노천탕이 있지만 실내에도 욕조가 하나 더 있어요.
여기서는 반신욕 하기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비누 등 어메니티도 준비되어 있어요.
또 어메니티로 칫솔 2개랑 치약, 면봉, 화장솜, 비누 등을 제공했고,
다 쓴 수건을 넣는 감성적인 빨래통도 있었어요.
공공연 '사월' 화장실
공공연 '사월'은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있는 구조예요.
숙소 끝과 끝에 욕실과 화장실이 있어요.
아마도 건식 화장실을 하기 위해서 분리한 것 같았어요.건식 화장실 써보니까 좋더라고요. 더 청결하고 깔끔한 느낌이에요.그리고 남자 친구가 샤워하는 중에도 화장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좋았어요.
다만 화장실에 세면대가 없기 때문에 주방을 이용하거나반대쪽에 있는 세면대까지 가야 되는 것이 조금 불편했어요.
공공연 '사월' 주차
'소월'은 주차 공간이 있지만, '사월'은 주차 공간이 없어서
숙소 주변의 김대건 신부 기념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돼요.
당연히 무료이고, 걸어서 1~2분 정도밖에 안 걸릴 정도로 가까워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어요.
제주스러운 감성 숙소, 나만을 위한 독채 펜션, 프라이빗한 야외 노천탕 자쿠지
제주 감성을 듬뿍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공공연'을 추천합니다.신혼여행으로 가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제주 프라이빗 독채 감성 숙소 "공공연" 예약 방법, 예약 오픈일, 가격, 주소, 주차 등 꿀팁 정보
예약 방법: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문의
예약 오픈일: 3개월 전 마지막 일요일 오후 6시에 예약 오픈가격: 평수기 30만원 성수기 35만원, 연박 할인 없음 (2박에 60만원), 노천탕 무료
입실, 퇴실 시간: 오후 4시 / 오전 11시주소: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4304-3
주차: '소월' 주차장 있음 / '사월' 김대건 신부 표착 기념관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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