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ep0. 제주도로 떠나는 날, 김포 공항에서

2022. 3. 21. 18:42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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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어느 겨울날

오빠는 제주도 여행을 가고 싶어 했고

저는 귤 따기 체험을 하고 싶어 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결심했어요.

겨울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로!

 

ep0. 제주도로 떠나는 날. 김포공항에서


떠나기 며칠 전부터 김포공항이 혼잡하니 평소보다 1시간 더 일찍 오라는 안내 문자를 받았다.

말을 잘 듣는 나는 비행기 출발 시간보다 2시간이나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간 김포공항은 많은 것이 변해있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고, 대면 체크인보다 비대면 체크인을 권장하고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모바일로 비대면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다만 모바일 체크인은 비행기표를 핸드폰 QR로 이용하는 거라 배터리가 없으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정맥 등록을 해 놓으면 김포공항에서 국내선 탈 때 신분증 검사 없이 빠르게 비행기를 탈 수 있다고 한다.

나도 이번 기회에 정맥 등록을 했다.

정맥 등록은 신분증만 있으면 됐고, 5분 정도면 금방 등록할 수 있었다.

그렇게 출국 수속을 모두 마치고 드디어 공항에 들어왔는데..

비행기 탑승시간까지 1시간이나 남았다..

아침부터 너무 서둘렀던 것 같다. ㅠㅠ

우리는 1시간 동안 빌라드 살롯이라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쉬기로 했다.

저번 여행 때에도 이 카페에 왔어서 나한테는 의미가 있는 카페이다.

특히 이 통장에서 비행기를 볼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

비행기를 보니까 여행 가는 게 조금씩 실감 나기 시작했다.

 

오빠가 예쁘게 사진도 찍어줬다.

 

사진 마음에 든다고 말하며 오빠를 쳐다봤는데..

누가 봐도 엄청 피곤한 사람 같은.. 울 오빠.. ㅠㅠ

아침 일찍부터 운전하고 출국 수속 밟고 나 사진 찍어주느냐고 많이 피곤했나 보다. ㅠㅠ

피곤하냐고 물어보니 눈을 크게 뜨며 아니라고 했다 ㅋㅋㅋㅋ

커플 캐리어와 커플 신발, 커플 코트

누가 봐도 커플인 거 티 팍팍 내며 떠나는 제주도 여행이다.

누가 보면 신혼여행인 줄 알겠어! ㅋㅋ

오빠랑 이런저런 재미있는 얘기를 하다 보니 비행기에 탑승 시간이 되었다.

시간 맞춰서 탑승 장소로 이동해서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기는 금방 출발했고, 상공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넓게만 느껴지던 세상이 작게 보였다.

그리고 완벽하게 구름 속으로 들어왔다.

구름을 만질 수 있다면, 분명 포근할 거야.

그렇게 1시간을 날아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날씨도 좋고 한적한 느낌도 좋고

그래 내가 생각한 제주도는 딱 이런 느낌이지.

항공기 유도사들의 수신호로 안전하게 제주도에 도착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제주도 여행을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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